아기둘리는 오늘 아침에도 둘리랑 부천호수공원에 갔다 왔는데,

점심때도 또 갔다.

 

 

아기둘리가 직접 오리한테 빵을 던져주자, 빵이 떨어진 곳으로 오리들이 마구 달려왔다.

겁많은 아기둘리는 후다닥 둘리 뒤로 숨었다.

 

둘리 손에 들려 있는 저 빵을 내가 나중에 하나 집어먹었는데, 맛이 좀 이상해서

"이 식빵 디게 맛없다" 라고 말했더니 둘리 하는 말

"아 이거 좀 오래됐어. 하지만 곰팡이 생기진 않았을 거야"

 

 

왜 갑자기 이런 포즈를 지었던 건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.

 

 

사루비아 꽃속에 있는 꿀을 따먹는 게 그렇게 좋았는지, 아기둘리가 지나가는 곳마다 사루비아 꽃이 막 떨어졌다.

어찌나 열심히 이 사루비아밭 저 사루비아밭을 쫓아다니면서 꽃속의 꿀을 따먹다보니 다른 사람들도 따라서 꿀을 따먹을 정도였다.

 

 

물고기를 보러 간다니까 막 달려가는데, 달려가는 속도가 그냥 걸어가는 내 속도와 같다고나 할까?

왜 이렇게 열심히 뛰는데 속도는 안 나는 걸까?

 

 

공원안에 커다란 돌들이 있길래,

'아가는 저 돌 안에서 태어났어' 라고 가르쳐준 후 나중에

 

"아가는 어디서 태어났어?"

라고 물었더니

"저기 저 돌에서 태어났어" 라고 대답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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